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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비숑 프리제에 대하여 (Bichon frise) 비숑 프리제의 행동 특징과 외형, 수명과 성격, 주의사항

by e호호로그 2024. 3. 7.

비숑 프리제의 유래

비숑 프리제의 이름이 작은 개라는 뜻 "bichon"이라는 프랑스어가 들어가서 보통 프랑스가 시작인 줄 아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 비숑 프리제는 스페인 출신입니다. 스페인에서 목축견 또는 항해에 함께하는 견종으로 활동하면서 지내다가 프랑스로 넘어온 다음에는 반려견으로 자리를 잡은 견종입니다. 비숑은 푸들과 비슷하게 사냥감 회수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과거 이탈리아에서는 대륙간의 무역활동이 활발했는데 그 당시 함께한 비숑 프리제들이 스페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이후 유럽 여러 국가 귀족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13세기에 들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왕족의 손에 전해졌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헨리 3세와 동행하며 그 인기가 절정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후 1933년에 SCC(프랑스 국립 켄넬 클럽)에서 공식 인증을 받고 1955에 미국으로 유입된 후 1971년에 AKC(미국켄넬클럽)에서도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비숑 프리제의 기본정보

외형

비숑 프리제의 평균 체고는 23~30cm 정도, 체중은 6~11kg 정도입니다. 소형견에 속하지만 간혹 생각보다 큰 비숑도 등장하고는 합니다. 동그란 머리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입은 길지 않고 앙증맞은 사이즈입니다. 꼬리는 보통 길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과 코는 모두 검은색입니다. 비숑은 푸들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곱슬거리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털 양에 비해 털빠짐이 적어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견종입니다. 푸들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푸들은 정말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비숑은 오직 흰색 컬러만 인정합니다. 정말 드물게 크림색이나 살구색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컬러는 전체적인 컬러가 아닌 신체 일부에 아주 소량으로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푸들에 비해 흉곽이 넓고 다리가 좀 짧은 편입니다. 

 

성격

사람들을 비숑 프리제를 생각하면 보통 밝고 명량한 개로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도 비숑은 호기심도 많고 장난기도 많으며 매우 사교적인 견종입니다. 푸들에 비해 지능지수는 조금 낮지만 그래도 충분히 주인의 말을 잘 이해하는 총명한 견종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비숑이 고양이나 앵무새와도 잘 지낸다고 할만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물론 다른 견종을 만났을 때도 주위를 돌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가족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 분리불안이 심한 푸들에 비해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집에 혼자 있어도 하울링이나 문제행동이 적은 편입니다. 사람들은 비숑의 귀여운 외모와 사이즈만 보고 쉽게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는 '비숑타임(비숑이 집안을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니는 행동) '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이라 많이 산책해주고 놀아줘야 합니다. 

 

비숑 프리제의 건강

비숑 프리제의 평균 수명은 13~15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가장 오랜 살았던 비숑 프리제의 나이는 21살로 관리만 잘해준다면 충분히 장수할 수 있는 견종입니다. 비숑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견종에 속합니다. 큰 유전병도 없어서 주된 사망 원인은 노령이 23.5%, 암이 21% 입니다. 그렇다고 관련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적인 소형 견종에게 많이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 방광 결석, 다양한 암, 심장 관련 질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질병도 존재하는데 바로 AIHA와 ITP입니다. AIHA는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이라는 질병인데, 이는 비숑을 조기에 사망하게 만들 수도 있는 꽤 심각한 병입니다. 이미 견주가 이상함을 감지했을 때는 상황이 늦었을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비숑의 면역 체계가 적혈구를 공격하면서 빈혈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설사, 거친 호흡, 노란 잇몸 등이 보이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ITP는 AIHA와 같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이 망가지는 질병입니다. 증상으로는 피부에서 원인 모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 확률은 20~80%정도라서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