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에 대하여 (Dachshund) 닥스훈트의 행동 특징과 외형, 수명과 성격, 주의사항

닥스훈트의 유래

닥스훈트는 독일에서 시작된 견종으로 오소리라는 뜻의 'Dachs'와 견종 중 하나인 'hund'의 합성어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닥스훈트는 보통 오소리 사냥견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땅 속에 있는 굴에서 생활하던 오소리를 닥스훈트가 흙을 파내며 사냥을 해놨다고 합니다. 닥스훈트의 긴 허리와 좁은 주둥이는 이러한 사냥에 특화되어있습니다. 귀와 꼬리도 사냥을 위해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축 쳐져 접힌 귀는 흙으로 들어갈 때 외이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고 꼬리는 땅을 파다 탈출하지 못하는 닥스훈트를 꺼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기존의 닥스훈트는 체중이 15~18kg가 나갈 정도로 훨씬 큰 사이즈였습니다. 그룹으로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여다니면서 멧돼지 같이 큰 사냥감도 함께 사냥했다고 합니다. 이후 점차 반려견으로 키워지면서 사이즈도 작아지고 좀 더 실내에서 살기 좋은 조건으로 바뀌었습니다. 독일에서 사랑받는 견종인 닥스훈트는 1972년에 개최된 뮌헨 하계 올림픽에서 마스코트로도 활동했습니다. 

 

닥스훈트의 기본설명

외형

닥스훈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짧은 다리와 긴 허리일 것입니다. 귀여운 외모지만 생각보다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뒷발에 비해 큰 앞발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땅을 파기 위해 진화된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닥스훈트는 장모와 단모 이렇게 두 종류만 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강모종도 있습니다. 강모종은 미국에서는 만나보기 어렵지만 독일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닥스훈트의 컬러는 매우 다양한데 우선 단색으로는 크림색, 적갈색, 황색 등이 있고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믹스되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평균 체고는 14~25cm정도이고, 체중은 3~5kg 정도입니다. 스탄다드, 미니어처 이런 식으로 사이즈가 나누어져 있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닥스훈트는 또 다양한 눈의 색을 가지고 있는데, 검정색, 갈색, 녹색, 호박색 등 여러 색이 있지만 품종 표준에 따르면 어두운 눈의 색상이 좋다고 합니다. 

 

성격

닥스훈트는 순한 견종은 아닙니다. 고집도 강하고 낯선 사람이나 다른 견종에게 다소 공격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명령도 쉽게 따르지 않습니다. 주인에게는 애교가 많고 항상 붙어있고 싶어하는 견종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속으면 끝없는 자기 주장과 고집을 펼칠 수 있으니 단호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닥스훈트는 에너지도 엄청난 견종입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고, 뛰고, 물어 뜯는 것을 좋아하고 때로는 비글과 같이 악마견의 분류에 들어가고는 합니다. 짖음과 깨무는 버릇이 있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훈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사이즈라고 우습게 보기에는 사냥개의 습성이 남아있고 악력 또한 상당해서 다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견종입니다. 아무래도 단모종이 조금 더 추위를 타는 편이지만 단모, 장모 모두 추위에 약합니다. 여름에도 간혹 그늘이 아닌 햇볕 밑에 있을 정도니 겨울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닥스훈트의 건강

닥스훈트의 평균 수명은 12~14년 정도입니다. 닥스훈트처럼 몸의 비율에 비해 허리가 긴 견종은 척추문제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너무 긴 척추와 짧은 흉통으로 인해 추간판 질환, 디스크에 걸릴 확율이 높습니다. 비율적으로는 닥스훈트 전체 중 약 25%는 이런 척추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석회화가 시작된 추간판이 디스크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 조절이 필수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식단 조절이 필수입니다. 그렇지만 또 너무 강한 운동도 부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척추도 문제이지만 슬개골 탈구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골형성 부전증이라고 해서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병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질환으로 유전 확률이 25%나 되니 이러한 닥스훈트는 번식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간혹 얼룩 무늬 닥스훈트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견종은 시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청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옳지 않은 교배 과정에서 생긴 유전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닥스훈트는 간질, 아토피, 백내장, 갑상선 관련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