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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비글에 대하여 (Beagle) 비글의 행동 특징과 외형, 수명과 성격, 주의사항

by e호호로그 2024. 3. 2.

비글의 유래

비글의 정확한 시작은 알 수 없지만 폭스하운드라는 견종과 외관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중세부터 비글은 토끼 사냥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연령이나 계급, 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유할 수 있는 사냥 파트너였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비글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훨씬 큰 사이즈였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작은 비글의 모습은 에드워드 2세와 헨리 7세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장갑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라고 해서 '글러브 비글'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또한 이 '글러브 비글'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비글이 사냥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안장가방에 들어가 있다가 덤불 사이로 추격전을 펼치는 용도로 사용되고는 했습니다. 이후 비글은 미국에서도 사냥용으로 수입되어 활동하다가 1885년에 AKC(미국켄넬클럽)에 정식정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비글의 기본정보

외형

비글은 폭스하운드와 몹시 닮았지만 머리 폭이 조금 더 넓고, 짧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고, 몸에 비해 다리가 짧은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고는 보통 30~40cm정도, 체중은 8~16kg정도가 표준입니다. 이것은 수컷의 표준이고 암컷은 조금 더 작은 편입니다. 주둥이는 정면에서 봤을 때 약간 정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고 검정색으로 잘 다듬어진 코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상은 살짝 복숭아 모양입니다. 강한 턱과 함께 부정교합이 없는 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눈은 크고 깊은 갈색입니다. 중간 길이의 목은 사냥할 때 땅의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도록 잘 숙여집니다. 비글은 온화한 표정과는 반대로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다리는 곧게 뻗어있고 뒷다리는 튼튼한 근육질 입니다. 털은 중간 길이의 부드럽지만 단단한 질감이고 보통은 흰색과 검정, 갈색이 섞인 컬러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검은색 컬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삼색 비글은 흰색 털 부분에 진드기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격

비글은 한국에서 흔히 '악마견'이라고 불릴 만큼 지나치게 활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본적으로는 온화한 성격입니다. 비글은 상냥하면서도 공격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소심한 성격도 아닙니다. 물론 각각 차이는 있겠지만 낯선 사람들에게 처음엔 적대적이지만 금방 풀어지고는 합니다. 처음에는 짖을 수 있는데 이것은 경비견, 사냥견으로 활동했던 과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가 몹시 좋고, 특히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기 때문에 훌륭한 반려견 중 하나 입니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악마견'의 이미지가 강할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사냥을 하던 습성 때문입니다. 작은 체구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근육과 후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도 정말 강합니다. 정말 잘 뛰어다니는 견종인데 실내견으로 키우다 보니 밖에서 소비하지 못하는 에너지가 집에서 풀어지면서 사고뭉치처럼 보이고는 합니다. 하지만 놀이와 함께 충분한 산책을 해주면 실내견으로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비글의 건강

비글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 입니다. 같은 크기의 견종들과 다른 점이 없는 보통의 수명입니다. 비글의 유전병으로는 간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왜소증 등이 있습니다. 간질은 보통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른 질병으로는 무슬라딘-루케 증후군이 있는데 이 질병은 피부와 관절에 섬유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가장 큰 특징으로는 눈이 기울어진다던가 발가락 바깥 쪽 부분이 발달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글의 축 늘어진 귀는 공기 순환이 어려워 귓병이 쉽게 발생합니다. 안구 질환도 많이 걸리는데 녹내장과 각막 이상증, 안검선 탈출로 발생하는 '체리아이'가 대표적입니다. 이 질병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질식할 것처럼 숨을 헐떡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글의 '역재채기'라고 하는 것이고 입과 코로 공기를 흡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다행히도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