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에 대하여 (Welsh Corgi) 웰시코기의 행동 특징과 외형, 수명과 성격, 주의사항

웰시코기의 유래

웰시코기는 웨일즈 지역에서 시작된 소형 목축견입니다. 닥스훈트나 도이치 브라켄이 웰시코기의 시작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웰시코기는 웨일즈에서 '웰시', 난쟁이 개를 뜻하는 '코기'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웨일즈는 농업이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웰시코기는 가축 몰이를 하던 견종이였고, 주로 동물들의 발 뒤꿈치를 물어 몰이를 하고는 했습니다. 난쟁이 견종인 웰시코기는 워낙 낮은 체고에 민첩함까지 더해져 소들의 발굽을 피하며 성공적인 몰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웰시코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오랜 반려견이었습니다. 1944년 생일을 맞아 '수잔'이라는 웰시코기를 선물 받은 그녀는 10대에 걸쳐 계속 생산했으며, 수잔은 왕실에 존재하는 모든 코기의 조상이었습니다. 이후 여왕은 "나의 코기는 가족이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강한 유대관계를 보였습니다

 

웰시코기의 기본설명

우리가 알고 있는 웰시코기는 사실 두가지 품종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카디건 웰시코기, 하나는 펨브로크 웰시코기 입니다. 두 품종의 앞 명칭은 웨일스의 각각 다른 지명에서 유래됐습니다. 이 두 품종의 공통점은 우선 털에 방수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2번의 털갈이를 합니다. 그리고 두 품종 모두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품종의 큰 차이는 없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우선 긴 주둥이와 꼬리 때문에 마치 여우처럼 보이는데 카디건 웰시코기가 펨브로크 웰시코기보다 머리와 코가 더 큽니다. 그리고 카디건 웰시코기의 몸체가 펨브로크 웰시코기보다 더 깁니다. 사실 상 동일한 사이즈의 두 품종을 붙여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한때 웰시코기의 여우같이 긴 꼬리를 단미시키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는 했는데, 현재는 단미 수술한 견종은 수입 또는 방문이 불가한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웰시코기의 단미 수술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디건 웰시코기

카디건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웰시코기보다 더 큰 품종입니다. 골격도 더 크고, 골밀도도 더 높습니다. 그리고 둥글고 큰 귀와 약 30cm 길이의 큰 꼬리가 있습니다. 카디건 웰시코기는 이중모의 견종으로 바깥쪽 털이 촘촘하며 질감은 살짝 거친 편입니다. 안쪽 털은 짧고 두껍지만 부드러운 편입니다. 체고는 보통 25~30cm 정도이고, 체중은 15~18kg정도라고 합니다. 품종 표준에 따르면 카디건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웰시코기보다 더 다양한 컬러가 인정되지만 흰색이 주된 컬러는 안 됩니다. 붉은색과 검정 및 얼룩 컬러 등이 인정됩니다.

 

펨브로크 웰시코기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체고는 25~30cm 정도이고, 이 품종은 수컷의 체중이14kg를 넘으면 안되고, 암컷은 11kg를 넘으면 안됩니다. 꼬리는 카디건 웰시코기보다는 조금 짧습니다. 과거 펨브로크 웰시코기의 꼬리는 매우 짧은 편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카디건 웰시코기보다 더 적은 컬러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황갈색, 검정색 등이 있고 흰색 무늬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털은 카디건 웰시코기와 마찬가지로 이중모입니다. 펨브로크의 털의 길이는 신체 부위마다 조금씩 다른데, 추운 날씨에서도 버티기 위해 앞다리와 뒷다리,몸 아래 털은 좀 더 길고 두껍습니다.

 

웰시코기의 건강

KC(국제켄넬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두 품종의 평균적인 수명은 유사했습니다.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평균 12년 3개월 정도, 카디건 웰시코기의 경우 12년 2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주요 사망 원인 또한 두 품종 모두 비슷했는데, 주원인은 암과 노령이었습니다. 작은 차이점은 펨브로크 웰시코기 품종은 신부전이나 요도 폐쇄로 인한 사망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건강 문제가 추가적으로 있는데, 바로 다양한 눈 질병입니다. 카디건 웰시코기의 경우 6.1%만 발병하지만 펨브로크 웰시코기의 경우 품종의 4분의 1이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많이 걸리는 눈 질병은 진행성 망막 위축, 녹내장, 백내장입니다. 그리고 허리는 길고 다리가 짧은 견종에게 자주 발병하는 허리디스크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심해지면 터치는 물론이고 걸음도 힘들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기 위해 점프나 허리에 충격을 주지 않아야하고 체중관리도 신경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