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예드에 대하여 (Samoyed) 사모예드의 행동 특징과 외형, 수명과 성격, 주의사항
사모예드의 유래
사모예드는 러시아의 시베리아에 거주하던 사모예드족이 키우던 견종입니다. 스피츠가 조상으로 알려져 있는 사모예드는 사냥이나 썰매를 끄는 견종으로 활동했습니다. 사용 목적이나 외관적인 모습이 알래스칸 말라뮤트나 시베리안 허스키와 비슷합니다. 사모예드는 극지탐험이 유행이였던 20세기 초 탐험을 온 유럽 사람들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에 유입되었습니다.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그 당시는 검정색이나 갈색이 많았지만, 흰색의 사모예드가 인기가 많아서 점점 그 쪽으로 개량되었고 이후 1912년 영국에서 정식으로 인증받았다고 합니다.
사모예드의 기본정보
외형
사모예드 수컷의 평균 체고는 50~55cm, 체중은 20~25kg이고 암컷은 평균 체고 45~50cm, 체중 18~23kg이라고 합니다. 털의 컬러는 순백색이다 못해 가까이서 보면 은빛도 보인다고 합니다. 간혹 옅은 갈색도 보이기는 하지만 하얀 크림컬러가 표준입니다. 코랑 눈은 검정색이지만 간혹 눈이 파란 빛으로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컬러는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귀는 두툼한 삼각형이며 위로 쫑긋 쏟아있고 털은 엄청 촘촘한 이중모입니다. 사모예드는 털관리 극악으로 유명한 견종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털빠짐으로 인한 파양도 빈번할 정도입니다. 추운 지방에서 견디기 적합한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바깥털은 길며 거친 느낌이고 속털은 부드러우며 아주 촘촘하고 짧은 털입니다. 이 속털이 1년에 1~2회 정도 심하게 털갈이를 합니다. 물론 이때만 털빠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는 정말 집에서 눈이 내리다고 할 정도로 많이 빠집니다. 따라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쉽게 키울 수 없는 견종입니다. 어차피 빠질 털이라고 해서 빗질 관리를 안해주면 나중에 더 상황이 안좋아지니 꾸준한 빗질도 필수입니다.
성격
사모예드는 사람을 좋아하고 친절하며 사교적인 성격입니다. 그러므로 중대형견이라도 경비견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모예드하면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화를 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가끔 무엇인가 자기의 영역으로 침범하려고 하면 짖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은 애교있는 성격의 견종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나 다견 가구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견종이며, 노년기에도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가끔 지루하면 땅을 파거나 말썽부리는 습관이 있지만 대체로 얌전한 견종입니다. 더위를 잘 타는 견종이니 신경써줄 필요가 있습니다.
사모예드의 건강
사모예드의 평균 수명은 약 13년 정도입니다. 사모예드에게 잘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첫번째, 진행성 망막 위축이 있습니다. 이 질병은 주로 2~5살 사이에 나타나는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서서히 시력 상실이 진행되다가 결국 실명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두번째는 폐협착증입니다. 이 질병 또한 다른 견종에 비해 사모예드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폐협착증은 심장 우심실에서 폐동맥으로 가는 흐림이 막히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호흡이 이상하다거나 조금만 움직여서 급격하게 힘들어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당뇨병입니다. 보통은 중간 연령에서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7세에 진단 되었다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췌장의 염증과 자가면역파괴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전성 사구체병증입니다. X 유전자와 관련된 비염증성 질병으로 암컷보다는 수컷에게 더 위험한 질병입니다. 사구체병증이란 사구체에서는 체액, 독소물질 등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이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병이 생기면서 체액을 과도하게 배출하거나 독소 물질이 쌓이게 되며,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는 합니다. 보통은 3~6개월 쯤 성견이 되기 전에 발병하는데 식욕이 줄거나, 체중감소, 갑자기 쓰러짐, 혈뇨, 구토 등의 증상이 있고 특히 호흡곤란,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부종이 생기고 열이나면 더 심각한 증상입니다. 뚜렷한 치료법은 아직 없으며 진행을 늦추는 약물 치료 정도가 있습니다.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지면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은 없고, 아무래도 유전질환이니 발병한 기록이 있는 개의 번식 활동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